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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꾼의 이야기 ♣/100대 명산 산행기

{경남 통영} 바다의 조망이 너무나 아름다운 통영의 사랑도 지리망산으로.. (1)

포근한 봄날이 올까말까 하는 3월하고도 말에 친구와 둘이서 남해의 풍경이 아름답다고 늘리 소문이 난

사량도로 떠나 본다. 둘이서 전국의 유명한 산행지인 100대명산에는 어디든지 달려나 가보지만 2번째로 사량도를 찾아보는 감회는 더 새롭기만 하다. 수 년 전에 사량도를 찾아갈 때보다는 새롭게 단장이 된 구름다리도 아름답게 펼쳐지면서 훨씬 많이 달라진 분위기였다. ㅎㅎ 사량도의 옥녀봉으로 가는 긴 능선 길의 조망은 마치 아름다움 그 자체로 파노라마가 펼쳐지면서 산꾼들의 시야를 온통 사로잡기도 할 것이다. 눈과 마음이 즐거운 사량도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런지요~~

  

1) 산행일시 : 2013년 3월 21일 (날씨가 아주 좋음))

2) 누구와 : KJ산악회원 45명과

3) 산행경로 : 내지-지리망산-불모산-옥녀봉-금평

4) 산행거리 및 시간 : 8Km, 4시간 산행 (산이 험하고 암릉구간이라서 시간이 다소 많이 소요된다.)

 

 

사량도. 뱀이 많다고 해서 사량도라고도 하고 윗섬과 아랫섬이 마치 짝짓기 하는 뱀과 같은 모습이라고 해서 사량도라고 한다. 하지만, 이 사량도에 또 지리산이 있는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

 

 

사량도가 그렇게 낯선 이름도 아니고 해서 지리산이란 이름도 예전에 들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름난 산의 아류 같은 것을 기억하고 싶지 않아 기억 속에 없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사량도 지리산, 이 산은 결코 지리산에 못지 않는 명산이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그 한가운데 진주처럼 빛나는 명산이다. 3개의 유인도와 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사량도. 그 가운데 윗섬에 높이 솟은 지리산은 푸른 파도 위에서 진주처럼 영롱한 빛을 뿜고 있다.

 

 

통영의 사량도는 공룡 등판의 거대한 비늘처럼 일어선 바위의 갈기. 그 위로 이어지는 위험천만한 암릉 길을 균형을 유지하며 걷는 일은 마치 남쪽 바다를 헤엄치는 것 같다.

두 팔을 날개처럼 펼치니 금세라도 바다와 하늘의 경계로 날아오를 듯하다. 여기는 경남 통영의 작은 섬, 사량도에 솟은 지리망산이다. 날카로운 암봉을 화관처럼 쓰고 있는 지리망산은 지세부터가 남다르다.

 섬 안의 산은 물론이고 육지의 내로라하는 산과 견준대도 그렇다. 지리망산을 완성하는 것은 이름에 들어간 ‘망(望)’자에서 짐작되듯 ‘조망’이다. ‘거기 서면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 깎아지른 아슬아슬한 암봉 끝에서 발끝에 온 신경을 집중하다 문득 고개를 들 때마다 와락 달려드는 바다와 포구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감격적이었다.

 육지의 시간은 이미 겨울이지만 남쪽의 섬 사량도에는 이미 포근한 봄이 찾아왔다.

 다른 계절을 다 접어두고 구태여 지금 사량도로 건너간 것은 봄이 오는 길목에서 다가갈수록 차가운 대기로 세상은 더 투명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산 정상에서 보는 조망의 풍경도 그렇거니와, 세상을 보는 시야도 그런 건지 몰랐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의 겨울 여행과 산행은 우리에게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사량도로 건너가는 여객선의 갑판 위에서 문득 스치고 지나간 생각 하나. 섬도 바다에 솟아 있으니 어쩌면 그것 그대로 ‘산’이 아닐까. 그렇게 길 위에서 되돌아보면 두고 온 일상도 그것 그대로 ‘길’이었다.

 

 

사량도의 지리산 정상에서~~

정상의 뒤로는 다도해의 한려수도가 아름다운 풍경이다.

 

 

 

 

KJ산악회 전용버스로 사량도로 떠난다

 

 

 

 

고성용암포 선착장에서 사량도로 향하는 선박에 오른다.

 

 

 

 

 

용암포 선착장을 떠나서 푸른바다의 물살을 가르며 사량도로 떠난다.

 

 

 

 

 

조망이 좋은 날~

푸른바다의 아름다운 한려해상의 풍경

 

 

 

 

 

 

 

용암포 선착장을 떠나서 약 30분을 지나면 사량도의 내지항에 도착을 한다.

저 뒤로는 사량도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종주 산행을 하면 약 8km의 거리로서 소요시간은 약4시간 정도 걸린다

좌측의 제일 높은 봉오리가 옥녀봉이다.

 

 

 

 

사량도의 봄은 일찍 찾아오면서 성질급한 진달래도 만발하여 분홍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저 뒤로는 삼천포 항구가 보이기도 한다.

조망이 워낙에 좋아서 그런지 시야가 멀리까지 관측을 할 수가 있다.

 

 

 

 

 

상행 중에 중턱에서 내려다 보이는 내지항의 작은 섬마을의 풍경이다.

바다의 색깔도 마치 푸른색의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다.

 

 

 

 

사량도의 봄은 일찍이 찾아오면서 진달래도 곱게 피어나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기도 한다.

 

 

 

 

내지항을 바라보면서 한컷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긴다.

 

 

 

 

저 뒤로는 삼천포대교와 창선교가 보이기도 한다.

 

 

 

 

 

사량도 지리산의 능선이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이 연발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한다.

 

 

 

 

 

 

 

 

 

사량도 지리산의 긴 능선길이 인상적이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컷

역시 사량도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팔만대장경을 세워 놓은 듯,

주상절리대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능선길에서 바라본 작은 섬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저 뒤로는 절벽의 암벽을 타면서 산행의 스릴을 만끽하기도 한다.

 

 

 

 

사량도의 지리산 정상에서~

나의 영원한 산꾼친구와 둘이서~

 

 

# 지리망산이란 이름을 갖게 된 연유

통영의 작은 섬 사량도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오로지 한 가지 이유다. 산림청이 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지리망산’의 명성 때문이다. 그러니 ‘사량도에 간다’면 그건 그대로 지리망산에 오른다는 뜻이 된다. 면류관 같은, 혹은 물고기 등지느러미 같은 암봉을 이고 있는 사량도의 산에 ‘지리’란 이름이 붙여진 것을 두고 ‘거기 서면 지리산이 보인다’는 해석으로 설명하곤 한다. 하지만 그건 외지 사람들이 섬으로 들어와 그 산을 오르내린 뒤에 붙인 것이다.

여기서 잠깐. ‘지리망산’이란 이름이 붙은 연유부터 이야기하자. 사량도 지리산의 본래 이름은 육지에서 가장 높은 산인 지리산을 뜻하는 ‘지리(智異)’가 아닌 ‘지리(池里)’였다. 섬 남쪽의 돈지(敦池)마을에서 북쪽의 내지(內池)마을 사이에 솟구쳐 올랐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그럼에도 육지에서 몰려든 등산객들은 사량도의 지리산(池里山)이란 이름에서 당연히 지리산(智異山)을 떠올렸겠고, 두 산의 공통점을 찾으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화려한 장식처럼 솟은 암봉의 사량도 지리산은 거대한 육산인 지리산과는 산세로 보나 위용으로 보나 닮은 게 없다. 그래서 결국 찾아낸 것이 ‘맑은 날 사량도 지리산(池里山)에 오르면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는 이야기였을 것이고, 산 이름도 지리산이 보인다는 뜻으로 ‘지리망산(智異望山)’으로 바뀌고 말았다. 그러다가 아예 요사이는 육지의 산과 똑같은 지리산(智異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실 사량도의 산은 지리망산이 아닌 불모산 혹은 달바위산으로 불러야 옳다. 대개 능선으로 몇 개의 산이 이어진 경우, 가장 높은 산의 것을 대표 이름으로 삼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말이다. 게다가 진짜 거기서 지리산이 보이는지도 알 수 없다. 지리망산의 높이는 398m로 능선으로 이어진 불모산의 달바위봉(400m)보다 해발고도가 2m가 낮다. 그렇다고 지리망산에서의 조망이 불모산을 압도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달바위봉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섬의 풍경이 낫다면 더 낫다. 그럼에도 지리망산이란 이름이 앞서는 건 아마 육지의 지리산 명성에 힘입은 때문이리라.

 

 

 

금강산도 식후경~~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경을 벗삼아서 먹는 점심 식사도 맛이 쵝오일 것이다

조망도 좋고 날씨도 포근하여 금상첨화다

 

 

 

 

 

 

능선길을 따라서 마냥 걸어 보노라면 누구나가 시인이 되기도 한다.

사방으로는 아름다운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바다의 색깔이 저렇게도 푸르디 푸른가

 

 

 

 

아름다운 풍경을 열심히 담아보는 나의 유일한 산꾼 친구의 모습이다 ㅋㅋ

 

 

 

 

 

 

암벽을 타고 오르는 스릴도 등산의 매력이다.

 

 

 

 

한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운 풍경이다.

 

 

 

 

 지리망산에서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공룡의 등판 비늘처럼 세워진 암봉 구간을 통과하는 모습. ‘위험 구간’으로 표시된 코스는 한 발만 헛디뎌도 그걸로 ‘끝’인 아찔한 곳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섬마을의 아름다운 풍경

 

 

 

 

저 뒤로는 옥녀봉이 보인다

 

 

 

 

사량도의 지리망산과 불모산을 통틀어 가장 해발고도가 높은 달바위봉에서 암봉 능선을 타고 내려서는 구간. 사방이 푸른 바다이고 발밑으로는 대항의 아늑한 포구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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