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7월 20일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32호로 지정되었다.
이 사당은 고려 말 왜구가 침입했을 때 무민공(武愍公) 최영(1316∼1388)이 왜구를 무찔러 나라를 지킨 공을 추모하기 위해 장군이 진을 쳤던 자리에 세운 것이다.
사당은 단칸 목조 팔작지붕집이다. 사당 내부의 중앙에는 최영장군의 위패(位牌)가 있고 오른편에 말을 타고 있는 장군의 마부상(馬夫像)이 있으며 왼편에는 다섯 선녀에 옹위된 최영의 영정이 걸려 있다. 이곳에서 마을사람들이 해마다 음력 1월과 12월에 사당제(祠堂祭)를 지낸다.
한편 최영장군신은 주로 중부지방의 무속신앙에서 모셔지는 인물신(人物神)의 하나로 최영장군의 최후가 그렇듯이 대개 억울하게 죽은 원혼을 위로하고자 하는 원혼신앙(寃魂信仰)이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사량도를 찾는 외지인들은 대개 지리망산만 올랐다가는 서둘러 육지로 돌아가지만, 섬 안에는 의외로 일부러 찾아가볼 만한 것들이 곳곳에 있다. 그중 하나가 금평리 진촌마을의 최영 장군 사당이다. ‘진촌’은 고려 말부터 왜구의 침략을 지키던 수군의 진(陳)이 주둔해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진촌마을의 면사무소에서 사당까지는 걸어서 5분 남짓이다. 최영 장군 사당은 육지에도 적지 않고, 남해안만 해도 사량도 외에 추자도와 남해도에도 있다. 남해안에 세워진 최영 장군 사당은 고려 말 극성을 부리던 왜적을 격퇴한 공을 기려 세운 것이다. 그러나 섬주민들은 사당을 ‘승전의 기념’이 아닌, 바다로 나갔다가 목숨을 잃은 영혼들을 달래는 공간으로 이해하고 있다. 사당에 죽은 영혼을 위로하는 ‘원혼신앙’의 흔적이 남아 있는 셈인데, 주민들이 최영 장군에게 죽은 영혼을 의탁했던 것은 아마도 장군이 조선 개국 당시 이성계에 맞서다 억울한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리라
최영장군의 사당이다
'♣ 국내여행 갤러리 ♣ > 부산,경상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해 벚꽃이 만발하다. (0) | 2013.03.31 |
---|---|
고성군 용암포 선착장에서 사량도로 떠난다. (0) | 2013.03.22 |
4대강 사업 낙동강 창녕·함안보 (0) | 2013.02.15 |
우포늪의 둘레길~~ (0) | 2013.01.19 |
마산 어시장에서~~ (0) | 2013.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