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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 갤러리 ♣/강원도

강원횡성 태종대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강림2리에 있는 조선시대 태종이 머물렀다는 설이 있는 바위

 

1984년 6월 2일 강원도문화재자료 제16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 태종의 즉위 전 스승인 운곡() 원천석()과 태종의 설화가 남아있는 유적이다. 원천석은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고 아들끼리 왕권 다툼을 하자 관직을 거부하고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강림리에 은거하였다.

이방원이 왕위에 오른 후 1415년 옛 스승인 원천석에게 정사를 의논하고자 이곳을 찾았으나 원천석은 이방원과의 만남을 꺼려 피신하였다. 이방원이 원천석이 간 곳을 물어 바위에서 오랫동안 기다렸으나 스승이 나타나지 않자 그냥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처음에는 이곳을 주필대라고 불러오다 태종이 머물렀다 하여 태종대라 부르고 비석과 비각을 세워 보호하고 있다. 현재의 태종대는 1984년에 해체·복원한 것이다.

이방원이 노파에게 스승이 간 곳을 물었다는 빨래터는 지금도 노고소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또한 이방원이 포악무도하게 정권을 탈취한 것은 스승이었던 원천석 자신이 잘못 가르쳤기 때문이라고 한탄하였다는 설화가 횡지암에 전해지고 있으며, 이방원이 스승이 있을 만한 곳을 향하여 크게 절하며 스승을 사모하는 마음을 달랬다는 배향산에 대한 설화가 이 지역에 전해지고 있다.

원천석은 《연려실기술》에 문장과 지식이 해박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방원이 상왕이 된 후 다시 그를 부르자 어명을 어길 수 없어 입궐하였지만 상제처럼 흰 옷을 입고 들어가서 태종의 형제간 살육 등 비인도적 처사에 대해서 무언의 항거를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는 고려왕정 복고를 위해 반기를 든 사문동 72인의 한 사람이며, 이양소, 남을진, 서진과 더불어 고려4처사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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