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충북영동으로 출장 가는길에 얼음동산의 아름다운 분위기에 젖어서 한 컷을 한다.
충북 영동군 용산면 한 음식점 입구에 거대한 얼음동산이 조성돼 행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영동-용산간 국도변에 자리 잡은 이 음식점은 작년 말부터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녘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 폭 70m, 높이 10m의 거대한 얼음동산을 만들었다.
분사된 물줄기는 음식점 앞 금강서 피어오른 물안개 등과 어울려 제멋대로 얼어붙어 흡사 거대한 예술작품을 보는 듯 하다.
주인 안봉순(47.여)씨는 "10여년 전 강추위 속에 식당 마당에 심겨진 나무에 고드름이 매달린 것을 보고 재미삼아 물을 뿌려 얼음동산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해마다 지상 15m 높이로 얼음을 얼렸는 데 올해는 날씨가 푹해 제 높이를 올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동산이 만들어진 뒤 전국서 몰려드는 사진작가와 인근을 지나는 운전자들로 얼음동산 주변이 늘 북적인다"며 "구경꾼이 몰리며 장사도 잘돼 매출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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