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간 : 2011.10.29(토)~11.14(월), 17일간
※ 관람시간 : 09:00 ~21:00
■ 제9회 진주 국화작품 전시회
입국 등 국화 작품 3만1,000여점을 선보이고 신품종 국화는 물론 진주시가 선발한 국화품종도 소개한다. 한쪽에 마련된 가을 시화전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경남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 진주종합경기장, 10월29일~11월14일까지.
전시 내용
- 2011기획작품, 최대·대형 작품
- 국화 및 화훼 신품종, 진주시 선발 국화품종 전시
- 가을 시화전
- 국화차 시음회 등
“국화는 참 자존심 상하겠다. 섹시한 아가씨도 아니고, 귀여운 여동생도 아니고, 내 누님 같다니….” 미당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를 배우던 어린 시절, 기자는 이렇게 생각했다. 하기사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라고 하니, 이게 칭찬인지 욕인지 어린 마음에는 구분이 안 가는 게 당연한 일.
하지만 이제는 안다. ‘내 누님 같다’는 표현은 탐스러운 국화의 참하고 원숙한 아름다움을 묘사한 극찬이란 것을. 서양에서 온 뭇 꽃들처럼 화려한 모양새와 진한 향기로 벌나비를 유혹하진 않지만, 소박한 겉모습과 은은한 향기는 벌나비는 물론 사람의 마음까지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국화의 계절이 왔다. 국화는 꽃 피는 시기에 따라 추국(秋菊·10~11월), 동국(冬菊·12월 이후), 하국(夏菊·5~6월)으로 나눌 수 있지만, 추국이 가장 흔하다.
국화는 한송이만 놓고 보는 것보다 한데 모여 피어 있는 게 더 아름답다. 화환용으로 쓰이는 스탠더드 국화(대국)도, 꽃다발과 꽃꽂이용으로 많이 쓰이는 스프레이 국화(소국)도, 감국·산국·개미취 따위의 들국화도 모두 마찬가지다.
한데 모인 국화는 수목원·식물원이나 축제장에 가면 만날 수 있다. 마침 국화의 계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국화 축제가 열린다. 배가 고프듯 꽃이 고픈 날, 내 누님 같은 국화를 만나러 훌쩍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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