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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 갤러리 ♣/전국 유명사찰 탐방

경남 양산의 내원사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천성산() 중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로, 한때 내원암이라 불렀다. 신라 문무왕원효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창건 설화가 《송고승전()》에 기록되어 있다.

중국 당나라 태화사의 승려들이 장마로 인한 산사태로 매몰될 것을 예견하고 효척판구중()이라고 쓴 현판을 날려보내 그들을 구해준 인연으로 1,000명의 중국 승려가 신라로 와서 원효의 제자가 되었다. 원효가 이들이 머물 곳을 찾던 중 내원사 부근에 이르자 산신이 마중나와 현재의 산신각 자리에서 사라졌다. 이에 원효는 대둔사()를 창건하고 상·중· 하 내원암을 비롯하여 89개의 암자를 세웠다.

조선시대 의천()과 용운(), 해령()이 1646년(인조 24)과 1845년, 1876년(고종 13)에 각각 중수를 하였고, 조선 중기에 이르러서는 대둔사 및 상·중 내원암은 없어지고 하내원암만 남았다. 1898년(광무 2)에는 유성()이 수선사를 창설하고 내원사로 개칭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혜월() 혜명(:1861∼1937)이 주석하면서 많은 선승()들을 배출했다. 6·25전쟁으로 완전히 소실된 것을 1955년에 수덕사()의 비구니 수옥()이 13동의 건물을 재건하였고, 그뒤로 꾸준한 불사를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인 선나원(), 선원(), 심우당(), 정처헌(), 불유각(), 송루, 사문() 등이 있으며, 암자로는 미타암(), 성불암(), 금봉암(), 원효암()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된 금고()가 유명하며, 절 일원이 경상남도 기념물 제81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표적인 비구니 수도원으로 알려져 있는 사찰이다.

주변에 내원사 계곡이라 불리는 계곡과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천성산이 있어 절 주변은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계곡 곳곳에는 삼층바위가 첩첩이 서 있으며 절벽에 ‘소금강’이라는 글자가 뚜렷이 새겨져 있고, 병풍모양으로 바위가 길게 뻗어 있어 병풍바위라 불리는 것도 있다.

사찰 주변에는 통도사(5km), 배내골(5km), 천성산, 통도환타지아(6km), 홍룡폭포(4km)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