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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 갤러리 ♣/충청도

영동군 한천정사

 이 곳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선생이 한천팔경(寒泉八景)이라 일컫는 아름다운 절경을 음미하면서 서재(書齋)를 짓고 글을 가르치던 곳으로 한천팔경은 사군봉(使君峰), 월류봉(月留峰), 산양벽(山羊壁), 용연대(龍淵臺), 화헌악(花軒嶽), 청학굴(淸鶴窟), 법존암(法存庵), 냉천정(冷泉亭)으로 이름 붙여진 그 모양이 기이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후세에 우암 선생의 제사를 모시고 글을 가르치는 한천서원(寒泉書院)이 세워졌다가 고종 초에 철폐된 후 유림들이 1910년 한천정사를 건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건물은 건축양식에서 옛 기법이 잘 유지되고 있으며, 소라천(召羅川), 장교천(長橋川), 중화령(中化寧)의 물이 이 부근에서 합류하여 월류봉과 어울려 선경(仙境)을 이루는 장소에 위치하여 우암 선생의 기상과 자취를 살필수 있는 곳이며, 이미 그 이전 고려시대 때 사찰이 있었던 자리로 생각되는 석탑(石塔)의 부재(部材)가 일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