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의 설날을 가족과 함께 고향에서 잘 보내고 대구로 올라 와서
한가지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대구 팔공산의 갓바위로 오르기 위하여 주말 이른 아침에 기상하여 혼자서 갓바위로 떠나 본다.
일기예보 상으로는 주말에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여 새벽 같이 갓바위로 올라보지만 금방이라도 빗줄기가 내릴 것만 같은
느낌에 잔뜩 흐린 날씨에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도 하였지만 가파른 오르막 구간의 돌계단을 오르는 그 순간에는 등줄기에서
비지땀이 온 몸을 흠뻑 적시게도 한다.
평상시에도 갓바위를 자주 올라가지만 음력 새해의 정초에 갓바위에 오르는 그 감회는 새롭기만 하다.
2015년(乙未年) 새해의 신정 연휴 때도 어김없이 갓바위를 댕겨서 왔지만 항상 새해를 맞이하는 정초에는 한해를 시작하는
의미에서 한가지의 소원을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에서 우리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빌어보며 또한 염원하는 모든 소망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갓바위로 가는 날은 언제나 몸과 마음은 한결 푸근하기만 할 것이다. ㅎㅎ
■ 승용차로 팔공산 갓바위 오는 길
*서울 방면에서 올 경우
경부고속또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 김천 - 금호 분기점(부산방향) -도동분기점( 대구-포항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포항쪽으로 진행) - 청통와촌IC (고속도로에서 내린 후) - 좌회전 약 500미터 -신안삼거리에서 우회전 -6킬로 관음휴게소 주차 후 큰 도로를 따라 도보로 일주문(버스 종착지점)을 통과 - 갓바위(약25분 소요)
*부산 방면에서 올 경우
경부고속도로 이용 동대구분기점 -도동분기점( 대구-포항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포항쪽으로 진행) - 청통와촌IC (고속도로에서 내린 후) - 좌회전 약 500미터지나 -신안삼거리에서 우회전 -6킬로 관음휴게소 주차 후 도로를 따라 도보로 일주문(버스 종착지점)을 통과하여- 갓바위(약25분 소요)
■ 승용차로 팔공산 갓바위 오는 길 (내비게이션 맞추는 주소)
(갓바위 앞 길 진인동 코스)
*내비게이션 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진인동 산4번지
(갓바위 뒷길 선본사 방향)
*내비게이션 주소(구.주소)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587
(도로명 주소)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 699
■ 버스로 팔공산 갓바위 오는 길
1.대구방향으로 올라오실 경우
동대구역사를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돌아서 길을 건너지 않고 육교아래에서 401번을 타시고 종점까지 오시면 됩니다.
2.경산 선본사 방향으로 올라오실 경우
동대구역사를 나오셔서(길을 건너지 마시고) 정류장에서 818또는 814번 버스를 타세요.하양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서 하차하신 다음 바로 그 장소에서 803번 시내버스를 타세요 그리고 중요한 점은 기사분에게 갓바위 행을 확인하세요(가끔 다른 방향으로 가기도 합니다) 약 40분정도 시간이 지나 종점에서 내리신 후 30분 도보로 진행하시면 갓바위에 도착하실것 입니다.
팔공산의 갓바위를 포스팅 하면서 올 한해도 힘차게 출발을 한다.
잔뜩 흐린 날씨에 갓바위의 부처님은 어김없이 불자님들의 건강과 행운을 돌보고 있기도 하다.
잔병치레가 유달리 많은 손주아이 손을 붙잡고 주름진 이마에 맺힌 땀방울도 아랑곳 하지 않으며 할머니는 이 곳 갓바위 약사불께 치성을 드리러 오른다. 먼 길 떠난 자식의 무사를 비는 어머니들, 세속에 찌들어 잠시라도 지친 심신을 달래고 마음의 평온을 되찾으려는 선남 선녀들, 모두가 웅대한 갓바위 부처님의 위용에 마음을 의탁하고 살그머니 머금은 미소에 저절로 기쁨을 안고 돌아간다. 정성껏 기원하면 꼭 한가지 소원은 이루어 주신다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갓바위로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 구간에는 며칠 전에 내린 눈으로 아직 잔설이 남아있기도 하다.
주말의 이른 아침에도 많은 사람들이 한가지의 소원을 들어주는 갓바위로 오르고 있다.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의 편안한 모습이다.
이 불상은 현재 보물 제 431호로 지정되어 있다
팔공산의 남쪽 봉우리 관봉(冠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불 좌상으로서,
전체 높이는 4m에 이른다. 관봉이 곧 우리말로 '갓바위'이므로 흔히 '갓바위부처님'이라고 부른다. 또 머리에 마치 갓같은 판석(板石)이 올려져 있기에 그렇게도 부른다. 관봉은 인봉(印峰).노적봉(露積峰)과 함께 팔공산의 대표적 봉우리로서 해발 850m의 고봉(高峰)이다. 그래서 이 곳에서는 팔공산의 서남쪽이 모두 두루 조망(眺望)된다.
이 부처님은 화강암 한 돌로 만든 것인데, 몸뿐만 아니라 대좌도 역시 한 돌로 되어 있다.
불상의 광배(光背)는 없지만 뒤쪽에 마치 병풍을 친 듯 기다랗게 바위가 둘러져 있어 혹시 이 자연 바위를 광배로 삼았기 때문에 따로 광배를
만들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머리는 소발에 육계가 큼직하고 그 위로 두께 15cm정도의 흡사 갓모양을 한 얇은 바위가 얹혀졌다.
바위 아랫면에는 육계에 맞닿는 곳에 둥근 구멍을 파서 육계에 맞도록 하였으며, 웃면 가운데는 같은 식의 둥근 구명을 도드라지게 하고
그주위에 화판(花瓣)을 조각했다. 그래서 어느정도는 인공적 조각임을 느끼게 한다. 얼굴은 양쪽 볼이 두툼하게 되어 있는 등 비교적 둥글고
풍만한 편이다. 입술은 굳게 다물어 대체로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으며 이목구비가 조화스럽게 잘 표현되어 있다. 이마 한 가운데는 백호(白毫)가 둥글게 솟았고, 오똑한 코 아래의 인중도 두드러지고 있다. 두 귀는 길게 양쪽 어깨에까지 늘어졌으며 목에는 삼도(三道)가 뚜렷하다.
두 어깨는 반듯하고 넓어 당당한 신체와 잘 어울리고 있다. 오른손은 오른쪽 무릎 위에 올려놓고 손가락을 아래로 향하고 있어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비슷한 수인(手印)을 하고 있다. 이 수인은 석굴암(石窟庵) 본존불의 그것과 양식상 흐름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왼손은 결가부좌한 왼쪽 발 부근에서 손바닥을 위로 향해 약합(藥盒)을 올려놓았다.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몰려든 많은 불자님들의 행렬이 줄지어 기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사진을 담은 현재의 시간이 아침 7시 20분이다.
현재 갓바위 부처님 앞에는 약 80평 가량 널찍하게 터가 닦였고, 바닥에 돌이 깔리고 주위에는 철제 난간이 둘러쳐져 있다.
또 그와 함께 선본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좀 더 넓혀지고 계단과 철제 난간이 많이 보완되었다. 그래서 예전에 비해 한결 기도드리기 편하게 되었다.
이렇게 촛불은 많은 사람들의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담아서 활활 타오르기도 한다.
갓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저 뒤로는 경산의 시내와 영천 금호읍이 희미하게 보이기도 한다.
좌측에 보이는 길이 갓바위 뒷길로 올라오는 길이기도 하다.
갓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약사암의 풍경이다.
갓바위에서 내려오면서 잠시 바위틈에 올라서서 망원렌즈로 저 멀리 팔공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보기도 한다. ㅎㅎ
역시 본인의 폼은 멋지다. ㅋㅋ
갓바위 정상의 유리광전 앞에는 아직까지 잔설이 남아서 불자님들이 새하얀 눈위에 소원을 담아서 낙서를 남긴 흔적이
남아있기도 하다.
갓바위를 내려오면서 선본사의 암자에서 한 컷을 담아본다.
저 뒤로는 팔공산으로 가는 기나긴 능선의 길이 끝없이 펼쳐지기도 한다.
찬란한 금빛 기와에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담아서~~
기와 불사도 하고~~
운치가 있는 아름다운 돌담길을 따라서 갓바위로 오르는 길은 그리 힘들지가 않을 것이다. ㅎㅎ
갓바위에서 내려오면서 뒤돌아 담아본 갓바위 기도도량의 장소가 보이기도 한다.
약사암에는 삼재소멸 기도도 올린다.
2015년 을미년의 삼재에 해당하는 띠는 돼지, 토끼. 양띠다. ㅎㅎ
ㅎㅎ 본인도 삼재에 해당하니까 올 해는 매사에 조심을 해야 하겠구나.
관봉 약사암의 전경이다.
관봉 약사암에는 삼천불전이 있기도 하다.
이 건물의 실내 내부에는 삼천불전이 있는 유일한 약사암이다.
약사암의 공양간 식당 내부에는 메주가 주렁주렁 천정에 매달려 있기도 하다.
이 메주로서 공양간의 된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약사암에서 제공하는 공양이다.
조미료가 전혀 첨가되지 않는 시래기국이 제맛을 내기도 한다. ㅎㅎ
그리고 식판에 보이는 된장 한숟가락이 바로 메주로 만든 자연산 된장이기도 하다.
약사암의 장독대에는 자연산의 국산콩으로 담은 메주에 된장을 숙성시키고 있는 기이한 풍경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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