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순환도로의 아름다운 개나리
추위에 빼앗긴 마음(心)에도 봄은 오는가...?
여전히 경기가 꽁꽁 언 시기이지만, 길가나 정원에 노란 개나리가 피면 따스한 봄이 옴을 새삼 느낀다.
개나리를 보며 마음고름을 잠시 풀어본다.
개나리... 정말 따뜻한 노란색... 어릴적 제일 좋아했던 색이다.
나리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떼 쫑쫑쫑 봄나들이 갑니다.
오늘은 주말을 맞이하여 대구의 앞산으로 산행을 가면서 길가에 곱게 피어있는 개나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지나칠 수가 없어서
담아보았다.
앞산순환도로에는 노오란 개나리가 만발하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개나리 꽃에 얽힌 다른 설화 ★
어느 스님이 부자집에 시주를 청하러 갔더니 부자는 "우리집에는 개똥도 없소." 라며 박대를 하였고
이웃의 가난한 사람은 스님에게 정성껏 시주해주었다.
시주를 받은 스님이 짚으로 둥글게 만든 곡식을 담는 소쿠리 같은 그릇인 멱둥구미 하나를 만들어 주고 사라졌는데
그 그릇에서 쌀이 끊임없이 나와 가난한 사람은 금새 부자가 되었다.
스님을 박대했던 부자는 사실을 알고 몹시 원통해 하며, 이듬해 그 스님이 또 시주를 청하러 왔을때 쌀을 시주하였다.
시주를 받은 스님은 부자에게 역시 멱둥구미 하나를 만들어주고 사라졌는데 열어보니 쌀대신 개똥만 가득했다고 한다.
부자가 놀라서 그것을 울타리 밑에 뭍어두었는데 그곳에서 개나리가 피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봄꽃의 전령사인 개나리와 진달래는 만발하고 벚꽂은 아직까지 봉오리가 맺히면서 포근한 햇살을 받고나면 자연의 법칙에 따라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이라도 하겠지요~~~
아마도 3-4일 후면 앞산의 순환도로에도 벚꽃이 만개하여 보는이로 하여금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길게 늘어진 개나리는 아침햇살을 받으면서 더욱더 노오랗게 색감이 난다.
굽이도는 길모퉁이에도 노오란 개나리의 향연을 펼쳐지고 있다.
앞산의 벚꽃 터널이라고 불리우는 이곳도 아직까지 봉오리만 맺혀 있을 뿐이고 그 아름다운 하이얀 벚꽃은
며칠 내로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날도 있을 것이다
앞산의 승공기념관 주변에도 노오란 개나리가 만개하여 조화를 이룬다.
하이얀 목련도 파아란 하늘 사이로 곱게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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